[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0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1%대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을 반영해 하락세를 보였던 가운데, 미 증시의 상승 소식은 이날 국내증시를 반등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미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고, 코스피 야간 선물도 0.77% 상승하면서 코스피의 전일 낙폭을 뒤로 하고 상승 출발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반등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의 경우 이미 미 증시에 비해 강한 반등 흐름을 보여왔고,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차익실현 욕구 또한 강할 수 있기 때문.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미중 관세 협상, 1분기 실적시즌 선방 등의 재료에 힘입어 빠른 반등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단기 과열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특정 재료를 명분 삼아 차익실현 혹은 숨고르기성 주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전일 미국 금리 급등으로 주가 조정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바이오, 인터넷, 이차전지 등 성장 스타일 업종의 반등 탄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등급 강등 여진으로 인해 단기 시황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는 만큼 장중에는 미국 선물시장, 채권시장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33포인트(0.32%) 오른 4만2792.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22포인트(0.09%) 오른 5963.6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6포인트(0.02%) 오른 1만921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0달러(0.32%) 오른 배럴당 62.6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이란 핵 협상 타결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김지은 기자 아이폰 슬롯 머신 게임 오피니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