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샬럿 워커, 호주 21세 여성 역대 최연소 상원슬롯 머신 저금통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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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샬럿 워커, 호주 21세 여성 역대 최연소 상원슬롯 머신 저금통 당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5.05.2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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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3일 태어나 총선 당일 만 21세가 된 워커는 2017년 23세로 상원슬롯 머신 저금통이 된 녹색당 소속 조던 스틸 존을 넘어 최연소 당선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21세기에 태어난 첫 호주 슬롯 머신 저금통이 됐다. 사진=A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총선에서 만 21세 여성이 호주 사상 최연소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호주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주의 노동당 후보 샬럿 워커가 지난 3일 열린 상원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워커는 오는 7월부터 총 76석인 상원의 일원으로 6년간 일하게 된다. 호주 상원의원은 후보별 선호 순위를 표기해 다수 득표자를 가려내는 선호투표제 방식으로 뽑힌다.

2004년 5월 3일 태어나 총선 당일에 만 21세가 된 워커는 2017년 23세로 상원슬롯 머신 저금통이 된 녹색당 소속 조던 스틸 존을 넘어 최연소 당선 기록을 새로 썼다. 특히 21세기에 태어난 첫 호주 슬롯 머신 저금통이 됐다.

하원까지 합하면 호주 역대 최연소 의원은 2010년 20세에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자유당 소속 와이엇 로이다.

워커는 2022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SA주의 애들레이드대학을 1년간 다닌 뒤 호주서비스노조에서 조합원 참여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이번에 당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전망된 SA주의 3번째 노동당 상원슬롯 머신 저금통 후보로 나섰다가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가운데 워커도 당선됐다.

워커는 ABC와 인터뷰에서 "정말 기대된다. 내 나이 또래에서 수도 캔버라에 가서 나처럼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젊은이,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이것(상원의원직)이 가능하고 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슬롯 머신 저금통으로서 생활비 상승, 주택 임대시장 압박, 학업과 육아 간 어려움 등 많은 호주 젊은이가 직면한 문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워커는 "앨버니지 정부가 청년층에 어필하는 정책을 잘 제시했다고 생각하지만, 젊은이가 당내 회의와 의회에 실제로 참여하면 다른 관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앨버니지 총리는 오는 7월 22일 새 의회가 개원할 때 상·하원 노동당 의원의 57%가 여성일 것으로 예상했다.

호주국립대(ANU)의 정치학자 프랭크 봉조르노는 노동당이 1994년 당선 가능한 후보의 최소 35%를 여성에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여성 슬롯 머신 저금통을 늘리기 위해 애쓴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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