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강원 랜드 슬롯,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 결과를 기다리면서 주식시장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 대기하며 3대지수 혼조세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1포인트(0.00%) 내린 4만2761.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52포인트(0.09%) 오른 6005.88,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8포인트(0.31%) 오른 1만9591.24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단은 이날부터 런던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중이다. 양국이 지난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한 뒤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협상에 나서는 만큼 무역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당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과 잘해 나가고 있다"면서도 "중국은 쉽지 않다"고 말했고, 이에 투자자들은 협상 결과에 대해 경계심을 표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날 런던에서 오후 8시까지 6시간 이상 대화하며 첫날 협상을 마쳤고, 10일 오전 10시 런던에서 다시 만나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애플은 이날부터 연례 세계 개발자컨퍼런스(WWDC)를 시작했으나 주가는 1.2% 하락했다.
애플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아이폰의 운영 체제를 재설계한다고 밝혔으나 AI와 관련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않아 시장 내 실망감이 확산됐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0.5%)를 비롯해 엔비디아(0.6%), 아마존닷컴(1.6%), 알파벳(1.7%), 테슬라(4.6%) 등은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점은 물가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이날 뉴욕 연은에 따르면, 5월 소비자기대설문조사(SCE)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4%포인트 떨어진 3.2%를 기록했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 역시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고,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하락한 2.6%를 가리켰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물가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고, 이에 국채금리도 하향 안정 흐름을 보였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3일째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6% 하락한 5421.52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54% 내린 2만4174.32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6% 내린 8832.28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7% 내린 7791.4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 속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71달러(1.10%) 오른 배럴당 65.2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3일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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