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신고가 행진 이어갈까...슬롯 머신 대박별 차별화 뚜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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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신고가 행진 이어갈까...슬롯 머신 대박별 차별화 뚜렷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5.07.13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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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모멘텀 유효하나 슬롯 머신 대박별 순환매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듯
관세 관련 뉴스플로우 및 G2 경제지표도 주목
이번주 국내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슬롯 머신 대박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슬롯 머신 대박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3200선을 돌파하는 등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정부와 여당이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개정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주중 한 때 320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주 주간 기준으로는 3.97% 급등한 3175.77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4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27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업종별 차별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비롯한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정책 모멘텀도 주가에 호재지만,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이유는 증시 대기자금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예탁금(65조원)이 대기하고 있고,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의 원본설정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증시 대기자금이 풍부하다는 것. 

그는 "정책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업종 및 종목으로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정책 기대가 유효하더라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당이 7월 임시국회 내 추가 처리를 공언하며 속도전을 예고한 만큼 당분간 정책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법안이 입법으로 이어지는 내용과 과정에서 속도 조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욕구 강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공포·탐욕 인덱스에서 극도의 탐욕 구간에 진입한 만큼 상승 업종의 추격 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소외된 저평가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며 "건강관리와 반도체, 2차전지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 기계 업종은 매물 소화 과정에서 성장성과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옥석 가리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와 관련한 뉴스 플로우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35%의 관세, 나머지 국가에 20% 안팎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관세 서한을 공개했고, 이에 미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관세 발효 시점이 8월1일로, 협상 기간은 아직 남았지만 대부분의 국가가 고율 관세에 직면하게 됐고, 미국과의 협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슬롯 머신 대박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등 G2의 주요 경제지표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나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의 경우 3분기부터 미국향 수출 기업의 가격 인상이 단행될 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낮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3분기에 관세에 따른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올시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후퇴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고려해볼 만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실적이 견조한 종목 위주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나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시즌에 자동차 등 미국 관세에 노출된 업종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되면서 올해 코스피 지수의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 내에서 실적이 뒷받침하는 종목 위주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3000~3250선을 제시했다. 

14일에는 중국의 6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15일에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와 7월 뉴욕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날 중국의 2분기 GDP와 6월 소매판매, 6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16일에는 한국의 6월 실업률과 미국의 6월 생산자물가지수, 6월 산업생산 등이 발표된다. 

17일에는 미국의 6월 소매판매와 6월 수입물가지수가 발표된다. 

18일에는 미국의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6월 주택착공건수 및 주택건축허가건수가 발표된다. 일본의 6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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