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헤드라인'은 예상을 밑돌았으나 세부 내용 측면에서 내수가 여전히 강력함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의 핵심인 소비가 뜨거운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트럼프 2기의 고율 관세 정책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구매를 앞당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4유니티 슬롯 머신 GDP 속보치(1차 발표치)는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2.3% 증가했다. 3유니티 슬롯 머신 3.1%에서 크게 둔화했고 전문가 전망치(2.6%)도 밑돌았다.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3%를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으로 3.2% 증가하면서 작년 4유니티 슬롯 머신(3.4%)에 이어 두 유니티 슬롯 머신 연속 3%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는 전체 GDP에서 정부지출과 순수출, 재고변동을 제외한 지표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 지표가 기저의 경제 모멘텀을 파악하는데 GDP보다 낫다고 여긴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은 4유니티 슬롯 머신에 4.2% 증가했다. 3유니티 슬롯 머신 3.7%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작년 1유니티 슬롯 머신(4.9%) 이후 처음 4%를 넘어선 것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의 잠재성장률 추정치가 1.8%(중간값 기준)라는 점을 고려하면 4유니티 슬롯 머신 소비는 잠재 수준의 두 배가 넘는 증가 속도를 보인 셈이다.
상무부는 "소비지출 증가는 서비스와 재화 모두의 증가를 반영했다"면서 "서비스 안에서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헬스케어였으며 재화 안에서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은 레크리에이션 상품 및 차량, 자동차와 부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는 관세 도입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특히 구매를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을 받아온 항목이다.
기업(비주거부문)투자 증가율은 -2.2%로 직전 분기보다 6.6%포인트 굴러떨어지며 2021년 3분기(-1.8%)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했다. 장비투자의 급감(-7.8%)을 고려할 때 보잉 파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4유니티 슬롯 머신에는 재고변동(-0.93%포인트)이 헤드라인 성장률을 상당히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관세에 대비한 구매가 늘어난 점이 재고 소진으로 나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4분기 GDP에 대해 2.3%의 헤드라인 성장률은 "경제의 모멘텀을 과소평가한다"면서 "기저의 수치는 훨씬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 성장은 완벽하게 잘 진행되며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음을 시사한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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