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업계 최초 c 언어 슬롯 머신 2조 달성
녹십자·한미·종근당, 수익성 악화로 실적 부진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지난해 매출 상위 5개사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전문의약품 성장세를 힘입은 대웅제약만 매출과 영업익 모두 증가했다. 반면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은 수익성이 악화돼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나보타와 펙수클루·엔블로가 이끈 대웅제약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 1조2654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으로 각각 직전 년도 대비 3.6%, 22.8% 증가하며 1년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나보타는 단일 품목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864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년도 대비 27% 증가했다. 특히 나보타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4%다.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는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2위에 안착했다.
최근에는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인 목샤8과 18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섰다.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에 이은 글로벌 3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으로 중남미에서 보툴리눔 톡신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브라질 톡신 시장은 연간 9.7% 수준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며 올해는 약 2억2800만달러(한화 약 3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중남미 진출 후 최대 규모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위상과 품질 경쟁력을 보여준 사례로 브라질 외에도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도 적극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와 글로벌 합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며 출시 3년 차에 연간 매출 1000억 블록버스터 품목에 등극했다.
펙수클루는 기존 위산 분비 억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짧은 반감기, 낮은 복용 편의성 등을 개선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엔블로도 지난해 처음으로 연c 언어 슬롯 머신 100억원을 넘어서며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유한양행, 업계 최초 2조원 대 c 언어 슬롯 머신 달성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2조678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11.2% 증가해 제약사 최초 매출 2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익은 477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16.4%, 당기순이익 480억원으로 64.3%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으며 단계적 기술료 약 800억원을 수령해 매출이 증가했지만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어 영업익과 순이익 감소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연구개발비는 2771억원으로 직전 년도인 2023년 1655억원에 비해 67.4% 증가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고셔병치료제 ‘YH35995’와 표적항암제 ‘YH42946’을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추가해 연구개발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렉라자의 유럽 허가에 따른 기술료 수령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품목 허가를 기다리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외에도 올해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 치료제가 기술 수출이 되면 수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한미, 수익성 악화...종근당은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
GC녹십자도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6799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3.3%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6.8%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자회사 지씨셀의 실적 부진을 꼽았다.
지씨셀은 검체 및 검사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의정갈등 장기화에 따른 검체검사 서비스 부문 c 언어 슬롯 머신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씨셀의 지난해 c 언어 슬롯 머신은 1745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7% 감소했고 같은 기간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c 언어 슬롯 머신 1조4955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년도 대비 0.3% 증가해 사상 최대 c 언어 슬롯 머신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 감소한 2162억원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2023년 미국 머크(MSD)에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를 기술 수출해 받은 기술료(277억원) 기저 효과와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아 수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최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사임하며 송영숙 한미약품그 회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이 종식되며 경영 정상화에 따라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c 언어 슬롯 머신액이 1조5864억원으로 직전 년도 대비 5.0%, 영업이익 995억원으로 59.7% 감소했다.
종근당은 “지난 2023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신경병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CKD-510’을 기술 수출해 받은 기술료(1061억원) 기저 효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이 기술 수출한 CKD-510이 연내 임상을 본격화하면 추가 기술료를 수령할 수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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