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의 쌀 수입이  쌀값 고공 행진으로 급증했다.

올해 4월 한 달간 일본으로 수입된 쌀은 6838톤으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연간 수입량(3011톤)의 2.3배에 달했다고 재무성 무역통계 분석을 통해 아사히신문이 3일 보도했다.

작년도 연간 슬롯 검증량은 이미 쌀값 상승 여파를 받아 2023년도(730톤)의 4.1배로 늘어 데이터가 있는 2000년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물량이다.

이런 슬롯 검증물량은 1㎏당 341엔(약 3288원)의 관세를 내고 들어온 물량으로 과거 무역협정에 따라 무관세로 의무 슬롯 검증하는 최소시장접근물량(MMA) 약 77만톤은 제외된 것이다.

지난 4월 슬롯 검증 쌀을 국별로 보면 미국산이 80%가량을 차지했고 인도, 태국, 베트남산 등이 뒤를 이었다.

신문은 "쌀 수입량은 일본 내 주식용 쌀 수요량 약 700만톤과 비교하면 아직 비율은 높지 않다"며 "최근 일본 내 쌀값 시세는 관세분을 낸 수입쌀이 싸게 느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농림수산성이 지난 2일 발표한 주간 단위 쌀 소매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19∼25일 전국 슈퍼에서 판매된 쌀(5㎏ 기준) 평균가는 4260엔으로 전주보다 25엔 낮아졌다. 

3주 만의 하락세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정부 비축미가 풀린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년 전 쌀 평균가(2천127엔)와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수준이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