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슬롯머신 경기 1년만에 위축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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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슬롯머신 경기 1년만에 위축 국면 진입"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5.06.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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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ISM 슬롯머신 49.9···1년만에 위축으로 전환
S&P글로벌 슬롯머신 PMI는 53.7···전월비 개선
슬롯머신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월 수치는 미국 슬롯머신 업황이 위축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약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4월의 51.6에서 1.7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슬롯머신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5월 수치는 미국 슬롯머신 업황이 위축됐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 2024년 6월(48.8) 이후 처음이다.

앤서니 닐슨 밀러 ISM 회장은 "이번 수치는 심각한 침체를 의미하지 않지만 서비스 부문 전반에 불확실성이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위 지수 중에서는 기업 활동 지수가 50을 기록해 4월의 53.7보다 3.7 포인트 하락했다.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했으나 속도는 크게 둔화했다.

신규 주문 지수는 46.4로 4월의 52.3 대비 5.9 포인트 하락하며 위축으로 전환했다.

고용 지수는 50.7로 4월의 49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가격 지수는 68.7로 4월의 65.1에서 3.6 포인트 급등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높아졌음을 시사했다.

ISM은 5월 들어 슬롯머신이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엔터테인먼트, 공공 서비스, 광업, 유틸리티, 교육 등 10개 산업에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밀러는 "신규 주문 지수가 1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고 관세로 인해 서비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5월 슬롯머신 PMI 확정치는 53.7을 기록했다. 앞서 발표된 5월 예비치 52.3보다 개선됐다.

지난 4월 확정치 50.8과 비교하면 확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5월 서비스업 지표는 고율 관세 인상 중단 등 정책 환경 개선 기대감에 따라 신뢰가 일부 회복된 결과"라고 말했다.

윌리엄슨은 "다만, 이러한 반등은 4월의 낮은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이 크고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기업들의 확장 계획을 제약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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