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국채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미국 넷 엔트 슬롯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약해지면서 매도세가 강해졌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10년 만기 국채넷 엔트 슬롯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7.40bp 뛴 4.46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넷 엔트 슬롯는 같은 기간 7.10bp 상승한 3.997%를 가리켰다.

30년 만기 국채넷 엔트 슬롯는 전장보다 6.00bp 오른 4.943%에 거래됐다.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간 넷 엔트 슬롯 차이는 전날의 46.9bp에서 47.2bp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국채넷 엔트 슬롯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넷 엔트 슬롯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3만9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3만명을 웃도는 수치다.

앞선 2개월간의 신규 고용 수치는 하향 조정됐으나 채권시장은 넷 엔트 슬롯 고용이 예상치를 웃돈 점에 더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실업률도 4.2%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넷 엔트 슬롯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 국채금리는 가파르게 튀어 올랐다. 미국 경기가 침체와 거리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주가지수가 급등하는 것에 발맞춰 채권을 팔고 주식을 사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야누스핸더슨인베스터스의 아담 헤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5월 고용 보고서는 이번 주 초 발표된 경기지표로 우려가 커진 이후 어느 정도 안도감을 주는 견실한 데이터"라며 "오늘은 좋은 소식이지만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여름에 발표될 구체적인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5월 고용 수치가 발표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재개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베팅이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넷 엔트 슬롯 선물시장은 7월 기준넷 엔트 슬롯 동결 확률을 83.4%까지 높여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68.6%에서 15%포인트가량 급등했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