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6% 상승 764.21 기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4거래일 연속 뛴 국내증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 힘입어 코스피는 9일 2850선까지 올랐고, 코스닥은 76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안 개정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외국인 수급을 자극했다"며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증시의 소액주주 소외 및 거버넌스 이슈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요구해온 핵심 요소 중 하나"라며 "정책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외국인 수급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휴 사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 조짐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가 상승했고,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짚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부터 런던에서 미중 고위급 대표들 간의 무역 및 경제 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2812.05) 1.55% 상승해 2855.7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976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01억원, 72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종목 중 카카오페이가 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29.92%(1만 1400원)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4만 95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는 새 정부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움직임으로 결제 관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투자, 보험, 금융상품 중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생활금융 플랫폼이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실제 도입될 경우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등의 플랫폼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페이 외에도 이날 카카오그룹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6.03%(7100원) 급등하면서 5만 14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가 5만원을 넘어선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4월 3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카카오뱅크(20.21%), 카카오게임즈(5.17%)도 크게 올랐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2.00%), 삼성바이오로직스(1.37%), KB금융(4.14%), 현대차(4.32%), 삼성전자우(1.03%), 기아(2,36%), 셀트리온(1.97%), NAVER(3.82%), 두산에너빌리티(3.49%), 신한지주(2.03%), 현대모비스(10.04%), 삼성생명(1.08%), HD한국조선해양(0.78%), HMM(2.55%) 등이 줄줄이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756.23) 1.06% 상승해 764.2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516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22억원, 39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종목 중 알테오젠(5.16%), 파마리서치(4.59%), 휴젤(5.35%), 리가켐바이오(1.68%), 에이비엘바이오(5.01%), 펩트론(2.16%), 리노공업(2.44%), 삼천당제약(1.05%), 에스엠(2.83%), 실리콘투(0.78%), JYP Ent(2.96%), 펄어비스(1.0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95%), HLB(-1.72%), 에코프로(-2.32%), 레인보우로보틱스(-1.57%) 등은 내리면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0원(-0.03%) 내린 13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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