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공략이노엔, 다중 파이프라인으로 1조클럽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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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머신 공략이노엔, 다중 파이프라인으로 1조클럽 눈앞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5.06.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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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퀘즈나 독점권 5년 연장...슬롯 머신 공략 미국 진출 청신호
항암제·비만약 등 성장 동력 확보
"슬롯 머신 공략 영토 확장으로 매출 1조 달성 유력"
슬롯 머신 공략이노엔 본사 전경. 사진제공=슬롯 머신 공략이노엔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HK이노엔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중국,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케이캡의 미국 품목허가 신청도 계획하고 있는데 경쟁약 제네릭 출시가 막혀 미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1조 클럽 입성을 앞두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슬롯 머신 공략이노엔의 올해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 1조194억원, 영업이익 1034억원이다. 에프앤가이드는 매출은 전년 대비 13%, 영업이익은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슬롯 머신 공략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473억5900만원, 영업이익 253억70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47.0% 증가했다.

HK이노엔 매출을 견인하는 제품은 케이캡이다. 1분기 기준 케이캡 매출은 47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만 보면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해외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케이캡은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서 케이캡 임상을 맡고 있는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즈’는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란성 식도염·비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 적응증을 포함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근에 P-CAB게열 위식도역류질환 의약품 ‘보퀘즈나’의 독점권이 5년 연장되며 제네릭 제품 출시가 막혔다. 제네릭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 의약품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번 독점권 연장으로 케이캡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면 P-CAB 제제 약물은 보퀘즈나 하나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으며 경쟁자도 줄어들어 HK이노엔에게는 희소식이다.

케이캡 제품 사진. 사진제공=슬롯 머신 공략이노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와이즈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P-CAB 시장 규모는 88억달러(12조원)에서 2032년 155억달러(21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보퀘즈나 매출은 5530만달러(800억원)이다. 업계는 케이캡이 미국에 진출한다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슬롯 머신 공략이노엔은 케이캡 성공에 힘입어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국암연구학회에서 경구용 면역항암제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연구결과 공개했다. 이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는 동아ST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IN-122517’은 HPK1 저해제로 T세포를 비롯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해당 물질은 대장암 동종이식모델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항체면역항암제 단독 요법 대비 높은 항암 효능을 보였다. 이 물질은 내년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제도 내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GLP-1 계열 비만 신약 ‘IN-B00009’의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IN-B00009는 지난해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약물로 HK이노엔은 국내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IN-B00009는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처럼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되는 치료제다. 사이윈드가 호주에서 진행한 2상 임상에서는 경쟁 약물 대비 체중 감량 효과가 더 컸다.

해당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한다면 ‘제2의 케이캡’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23년 190억3700만달러(약 26조5813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4.4% 성장해 2028년에는 약 373억6710만달러(약 52조14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캡의 국내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로 연매출 1조 달성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신약 성과가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쳐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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