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가 일제히 여름철 맞이 '정기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새 정부들어 주식시장 반등 등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이 커져 해마다 있어 온 여름철 정기세일에 기대감도 적지 않다. 또 지난달 예상밖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우호적인 산업환경역시 상반기보단 하반기에 가시적인 실적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는 점진적인 소비환경 개선에 따라 백화점을 중심으로 유통업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정부 출범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긍정적인 자산효과가 맞물리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 예정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간접적으로 강원 랜드 슬롯 머신 후기 채널의 매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경과 함께 출생아수의 증가는 유통 섹터로의 수급 유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아웃바운드가 빠르게 증가해 내수 소비에 공백이 발생하면서 강원 랜드 슬롯 머신 후기을 포함한 내수 유통 기업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짚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매출 비중은 5~6% 수준으로 백화점 기업 중 가장 높다"며 "지난해의 낮은 기저에 따라 올해의 인바운드는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 또한 현대백화점 실적 등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대해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 총매출액(관리 기준)은 전년 대비 2.0% 증가가 전망된다"며 "아직까지는 패션 카테고리 매출 회복이 부진한 편이나 명품 중심의 외형 성장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확대되며 수익성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백화점 3사가 일제히 여름 정기 할인전에 들어가면서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더운 날씨와 잦은 비로 실내 쇼핑 수요가 늘어난 데다, 스포츠·가전·리빙 등 계절성이 강한 상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해 초반 성과를 내고 있다. 정기세일 첫 주말(6월 27~29일) 매출은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8.3%, 현대백화점이 6.8%, 롯데백화점이 5% 각각 증가했다. 업계는 이번 세일 실적을 두고 침체됐던 소비 심리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화점 3사는 오는 13일까지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에서 5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신세계백화점은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 '신백멤버스페스타'와 다양한 팝업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점포에서 '더 세일'을 진행하며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 업계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휴가철 특수를 겨냥해 테마 행사와 여름 상품 프로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4~13일 '머스트-해브 서머 뷰티 아이템' 행사를 통해 여름철 인기 뷰티 제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이예한 기자 꽁 머니 슬롯 오피니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