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피로감 속 FOMC에 대한 해석이 관건일 듯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제한적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된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미 3대지수는 서로 엇갈리는 방향을 보였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도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가 2970선까지 치솟으며 레벨 부담이 높아진 만큼 지수의 추가 상승세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국내증시의 허니문 랠리로 코스피 지수가 2970선까지 상승했고, 레벨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금일 국내증시는 6월 FOMC 결과를 어떻게 소화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까지 1% 가량만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3000선 돌파에 성공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증시는 이스라엘-이란간 지정학적 긴장감 지속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던 6월 FOMC 결과 및 신정부 정책 기대감이 지속되며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금일 코스피 3000선에서의 심리적 저항 인식 속 차익실현 압력에도 불구하고 증시 유동성에 기반해 이를 넘길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간 교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민감도는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 연구원은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무조건적인 항복을 촉구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내놓으며 불확실성을 높였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참전은 공식화되지 않은 상태"라며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를 통해 이란과의 회담은 열려있으며 합의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감안할 때 "이스라엘과 이란간 지정학적 이슈가 단기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해당 이슈에 대한 시장 민감도는 금주를 지나면서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인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4.14포인트(0.10%) 내린 4만2171.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5.18포인트(0.13%) 오른 1만9546.2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0달러(0.40%) 오른 배럴당 75.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측이 협상을 원하며 백악관 방문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에 WTI는 한 때 2.5% 가량 하락하기도 했으나, 여전한 중동 지정학적 긴장감 속에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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