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안 기대감 속 관련주 변동성 확대 유의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하락하고, 헬스케어 등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면서 다우지수는 상승하는 등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부딪히며 5% 이상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나스닥 지수의 약세와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는 국내증시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IM증권은 "최근 신고가를 경신했던 S&P500과 나스닥 지수가 피로감에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났고, 특히 기술주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순환매 장세가 연출되는 모습"이라며 "MSCI 한국 ETF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세로 마감한 점은 금일 국내증시에도 비우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시장은 높아진 국내증시 레벨, 차주 관세 유에 종료기한 도래, 감세안 영향 등을 경계하며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금주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법 개정안이 신정부 정책 수혜주 상승 랠리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상법 개정안 기대감 지속시 정부 수혜주 상승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전일 급등했던 종목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외 리스크가 여전히 잔존하지만 신정부 정책 효과가 이어지면서 7월 코스피 지수가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코스피는 3000선 범위에서 느린 속도로 위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며 "대외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신정부 정책 효과를 반영하며 레벨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가총액 비중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 상승세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지수 상승 속도는 6월보다는 느릴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의 첫 달인 7월에는 수출보다는 내수 업종에 관심을 둬야 한다"며 "2차 추경이 집행되면 내수 소비주를 보는 관심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상법 개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저평가된 내수 업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리스크는 미국을 지켜봐야 하며, 한국 정부가 미국과 유의미한 협상을 진행해 관세율을 기존보다 낮출 수 있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해당 결과 유무에 따라 투자심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이익 전망치 변화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인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00.17포인트(0.91%) 오른 4만4494.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94포인트(0.11%) 내린 6198.01에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6.84포인트(0.82%) 내린 2만202.8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4달러(0.52%) 오른 배럴당 65.4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를 확충하겠다는 언급을 한 점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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