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포켓 몬스터 슬롯 머신, '인도공략·조직개편' 카드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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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포켓 몬스터 슬롯 머신, '인도공략·조직개편' 카드 통할까
  • 양현우 기자
  • 승인 2025.07.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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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 몬스터 슬롯 머신, 혁신추진단 신설...신사업 공략
인도, 공장 증설·마케팅 확대...연매출 1조 목표
포켓 몬스터 슬롯 머신 전경. 사진제공=포켓 몬스터 슬롯 머신

[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롯데웰푸드가 혁신추진단을 신설하고 인도 시장 공략 등 생존을 위해 변화에 나섰다. 반등을 노리는 롯데웰푸드의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혁신추진단의 핵심 과제는 수익성 개선과 성장동력 발굴로 알려졌다. 혁신추진단 단장에는 서정호 한국앤컴퍼니 부사장이 임명됐다. 

서 혁신추진단장은 미국 GM에서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삼성코닝정밀소재 기획그룹장, 두산솔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한국앤컴퍼니 부사장을 거친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혁신추진단은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이끌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 영업이익이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1%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9751억원으로 2.5% 증가했다.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71억으로 직전 연도 대비  11.3% 감소했다. 매출도 0.5% 감소한 4조443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 목적으로 롯데웰푸드는 지난 4월 45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5년 이상 희망퇴직자의 경우엔 기준 급여의 24개월치 지급과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 대학생 학자금 1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롯데웰푸드 측은 “사업 효율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을 이어가던 롯데웰푸드는 인도 시장으로 눈을 돌려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인도 자회사 롯데 인디아와 ‘하브모어’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인도 시장에서 롯데의 원 인디아 전략을 본격화하는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합병을 기점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두 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또 롯데 인디아는 기존 인도 북부·남부에 더해 서부 지역까지 커버하게 됐다. 물류 및 생산 거점이 합쳐지며 운영 효율화도 기대된다.

포켓 몬스터 슬롯 머신는 또 생산력 확대와 롯데 브랜드 도입을 위한 투자에도 나섰다. 푸네 빙과 신공장은 700억원을 투입해 지난 2월 가동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돼지바는 출시 3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 빙과 경쟁력이 향상됐다.

이외에도 330억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첫 빼빼로 해외 생산 기지인 하리아나 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롯데 인디아는 푸네 신공장과 빼빼로 공장 건설을 통해 올해 매출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도에서 발생한 매출은 80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4% 증가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인도 시장 연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인도 최고의 종합 제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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