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의사록 등도 지켜봐야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 주요국과의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가까워지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2.30% 오른 4만4828.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72% 오른 6279.3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1% 오른 2만601.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다우지수 역시 최고점(지난해 12월 6일)까지 250포인트 가량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주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유예기간 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서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12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들에 서명했고, 이 서한들이 오는 7일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2개국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인지, 또 구체적 관세율이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관세 유예 기한 연장 여부와 관련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 요인들에 대한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감세 논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트럼프 관세 유예 종료에 따른 불확실성도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낮추거나 유예 기한을 연장할 경우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가운데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날 가능성도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적자 부담이 커져 미 경제에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감세 정책으로 경기 부양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화석연료 업계와 칩 제조업체 등 일부 업종은 수혜가 기대되고 있어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통과된 감세안은 주식시장의 충격을 줄 수 있는 지출 축소 부분에 대한 유예 기간을 확보하고, 기업에 수혜를 줄 수 있는 공제 혜택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다"며 "8월 중순과 9월 말 노이즈로 작용할 수 있는 부채한도 이슈 및 셧다운
가능성도 완화되면서 워싱턴 리스크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 주식시장은 경기 개선 기대감과 기업들의 마진 개선 기대감에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지난 3일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다우지수 역시 최고점까지 많이 남지 않은 상태인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뚜렷한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있지 않다.
오는 10일 델타항공과 콘아그라 브랜즈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7월 7일
7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지 않다.
▲7월 8일
8일에는 6월 뉴욕 연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발표된다.
▲7월 9일
9일에는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5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7월 10일
10일에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이날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델타 항공은 실적을 발표한다.
▲7월 11일
11일에는 뚜렷한 경제지표 일정이 예정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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