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8일 상호메이저 슬롯사이트 아톰카지노 서한 발송
시장 긴장감 팽배하지만...
'TACO' 기대에 불안 일부 상쇄
코스닥선 알티오젠 이전 상장 이슈로 강세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하루 앞두고 국내 증시에 경계심리가 확산하며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19(0.17%) 오른 3059.4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26(0.34%) 상승한 778.46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31% 내린 3044.78에 출발했지만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으며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개인은 152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0억원, 911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 4월 2일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기본관세 10% 외에 추가 관세를 국가별로 차등 부과하며 90일간 유예 기간을 적용했다. 이 기간 무역 합의를 목표로 각국과 협상을 벌였고 유예 조치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9일 오전 0시 1분(한국시간 9일 오후 1시1분) 종료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1시부터 무역 상대국들에 소위 '상호관세'의 세율이 적힌 서한을 순차적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다만 관세 서한을 받을 주요국 명단은 밝히지 않으면서 한국이 명단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나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 미국의 관세 서한, 그리고 합의(결과)가 7월 7일 월요일 오후 12시(미국 동부시간)를 시작으로 전달될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2일 상호관세 충격에 한 차례 놀랐던 시장에 또다시 긴장감이 팽배했다"며 "트럼프의 압박 속에서 불안심리 확산이 불가피하지만, TACO 트레이드(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결국 겁을 먹고 물러선다) 기대감이 불안심리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상위 종목 중에서는 오는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3%(1600원) 하락한 6만17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우는 2.66%(1400원) 내린 5만13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7%(9000원) 내린 102만9000원, 현대차는 0.95%(2000원) 내린 20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18%), LG에너지솔루션(1.45%), KB금융(2.05%), 네이버(2.81%), 두산에너빌리티(4.83%)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3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1억원, 72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상위종목 중에선 알티오젠(11.05%), 파마리서치(4.97%), 펩트론(3.6%), 리가켐바이오(0.17%)가 상승했다.
알티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 이슈가 다시 부각된 것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듯 보인다. 이날 알티오젠의 2대 주주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는 개인 블로그에 390억원 규모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코스피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알티오젠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허가 전문가 이영필 박사를 부사장(CPO)으로 영입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 박사는 LG생명과학,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에서 24년 이상 근무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에게 총 7건의 항암·면역계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이끈 CMC(화학·제조·품질) 전문가다.
이외 코스닥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3.65%), HLB(-0.91%), 에코프로(-3.52%), 레인보우로보틱스(-1.87%), 휴젤(-0.83%) 등이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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