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그 누구도 금리 경로 확신할 수 없다"...신중한 태도 지속
전문가들 "7~8월 물가 안정적이라면 9월 무료 슬롯사이트 가능성 높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 컸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광범위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점도표 및 경제전망요약(SEP)이 처음으로 발표되는 정례회의였기 때문이다.
시장의 예상대로 파월 의장은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경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강조했고, 점도표와 관련해서도 '그 누구도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가지지 않는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신중한 태도 속에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평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6월 FOMC서 기준금리 동결...점도표 연내 2회 무료 슬롯사이트 가능성 유지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역시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연내 2회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지됐다. 19명 위원 중 10명이 2회 인하를 예상했고, 2명은 1회, 7명은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이는 3월에 비해 동결을 지지하는 위원이 3명 증가한 것으로,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와 관련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경제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조정됐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1.4%로 3월 전망치(1.7%)보다 하향조정됐고, 2026년 성장률은 1.6%로, 3월(1.8%)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실업률은 올해 4.5%로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 실업률 전망도 4.5%로 0.2%포인트 올랐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올해 3.0%, 내년 2.4%로 종전(2.7%, 2.2%)보다 상향조정됐으며,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올해 3.1%, 내년 2.4%로 높아졌다. 다만 내년 이후 물가 둔화 전망은 유지됐다. ..
주목할 점은 이번 FOMC 성명에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문구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회의 후 공개된 성명에서 실업률과 인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위험이 증가했다는 이전 회의의 문구가 삭제됐다"며 "또한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언급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영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과 관세 협상을 시작하면서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노스라이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점은 전혀 놀랍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는 표현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파월 의장의 태도는 여전히 신중했다.
파월 의장은 무역정책에 따른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데이터 기반 접근을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관련해서도 최근 지표 둔화가 긍정적이라면서도 관세에 따른 상방 압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점도표와 관련해서도 '그 누구도 금리 경로에 큰 확신을 가지지 않는다'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신중한 파월...금리인하 가능성은 열어둬
파월 의장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언급했다.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금리인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둔화하거나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날 발표에 따르면 당국자들은 가을까지 이러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서 일부 냉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관세 여파의 일부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여름께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일 여름까지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면 이후에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부분이다.
회의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상에서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60.1%로 전일(53.1%)대비 높게 평가하며 시장 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됐음을 보여줬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두 차례, 9월과 10월,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며 "향후 발표될 노동지표 둔화 흐름 확인도 중요하겠지만, 7~8월 물가 지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9월 금리인하 기대는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 역시 "연 2회 인하 가능성이 열려있다면, 인하 재개 시기는 9월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며 "최근 월러 이사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일회성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입장을 보이는 등 연준 내부에서도 향후 통화정책과 관련한 시각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면서 고용 둔화도 제어하는 이중 과제에 직면해있음을 강조한 점, 실제 관세 부과는 인플레이션보다 소비 수요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등도 언급했다. 비록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증가했지만, 미국이 최근 원유 수출국이 되면서 고유가가 인플레이션과 GDP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처럼 한 방향성이 아님을 감안한다면 금리무료 슬롯사이트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통화정책 시계를 두고 '보다 단기(nearer term)’에 초점을 맞춘다고 밝혀, 신중하지만 유연할 수 있는 여지 또한 열어뒀다"면서 "모든 것은 3분기 물가와 고용에 달렸고, 우리는 3분기 고용지표 둔화가 기대보다 금리 인하 폭을 키울 가능성을 높게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
일각에서는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마켓워치는 "현재 미국의 평균 실효 관세율은 약 16%로 193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일부는 미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있고, 백악관의 상호관세에 대한 90일간의 유에조치도 7월 초 종료 예정이라는 점에서 정책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관세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간주된다"며 "관세로 인한 이중적인 위협은 연준을 압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