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와 협업으로 글로벌 진출 기대
증권가, "슬롯사이트 벳무브 확실한 턴어라운드 시현 전망"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대표 캐릭터 '캐치! 티니핑'의 인기에 올해 주가가 약 7배 상승한 SAMG엔터가 주가 급등으로 인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SAMG엔터의 콜라보 사업의 실적 기여 확대를 전망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SAMG엔터는 올해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이어왔다.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종가는 1만 3220원으로 주가는 현재 약 7배가 뛴 상태다. SAMG엔터는 27일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4%(1500원) 내린 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대의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상승폭을 반납한 모습이다.
SAMG는 주가 급등을 사유로 전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한국거래소는 해제 요건에 대해 지정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후 특정일에 ▲종가가 5일 전날보다 45% 이상 상승 ▲종가가 15일 전날보다 75% 이상 상승 ▲최근 15일 종가 중 최고가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이며, 해제 일자는 상황에 따라 순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슬롯사이트 벳무브엔터는 '캐치! 티니핑'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주가 급등을 이어왔다. 특히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티니핑 IP(지식재산권)의 인지도가 키즈에서 대중 브랜드로 확장돼 타깃 연령층이 높아졌다.
인기 IP로 자리 잡으면서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이 많아져 이익 기여도가 높은 라이선스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콜라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글로벌 확장에 나서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증권가는 SAMG엔터가 올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에스엠의 아티스트 에스파 등과 콜라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글로벌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에스엠의 에스파, 하츠투하츠와의 기획 MD 및 콘텐츠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양사 간 협업 시너지는 향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SAMG엔터 입장에서는 글로벌 진출 전략에서 에스엠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국 성장뿐 아니라 국내 라이선스 사업 확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며 "2분기 현대차 콜라보 등 대기업과의 레퍼런스를 쌓으며 블록버스터 지식재산권(IP)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회복 중"이라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슬롯사이트 벳무브 2분기 매출액 370억 원, 영업이익 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3%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는 중국 광저우 법인 매출액이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성장한 바 있다. 이는 '캐치! 티니핑' 시즌4 방영과 '메탈카드봇' 흥행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슬롯사이트 벳무브 매출액은 1507억 원, 영업이익 2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여기에 SAMG엔터는 오는 7월부터 넥스트레이드(NXT)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넥스트레이드가 올해 3분기 매매체결 대상으로 791종목(코스피 380종목, 코스닥 411종목)을 선정했다고 지난 25일 밝힌 가운데 SAMG엔터도 포함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최소한 오는 12월 말까지 넥스트레이드의 정규시장(프리·메인·애프터마켓)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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