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부담 속 업종별 차별화 장세 뚜렷할 듯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숨고르기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뚜렷한 모멘텀 부재 속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고,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 역시 그간 상승랠리를 지속하며 피로감이 상당히 누적된 만큼 지수 흐름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IM증권은 "국내증시는 상승 랠리를 지속한 만큼 지수 상승 피로감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은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밤 미 강원 랜드 슬롯 머신 확률에서 엔비디아의 경우 연례 주주총회에서 젠슨 황 창립자가 AI 다음으로 로봇 기술이 엔비디아의 가장 큰 성장 기회라며, 성장 기회가 여전히 많다고 강조하자 주가가 4% 이상 급등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시가총액이 3조7651억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세계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 상승한 바 있다.
장 마감 후 미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이 93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9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 88.7억달러, EPS 1.6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마이크론은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 때 3% 상승세를 보였고, 현재는 강보합권을 유지중이다.
이외에도 국내 반도체 업종과 높은 연관성이 있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8.8% 급등한 점도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증권사는 "금일은 반도체 업종 매수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과 함께 원·달러 환율 야간 시장에서 안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정책 수혜주 업종의 변동성 확대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구간에서 이익 모멘텀 개선이 뚜렷한 종목들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밸류에이션 환경이 부담이 되는 투자자라면 높아진 유동성 개선과 함께 빈번하게 연출될 업종·종목 순환매 흐름에서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며 "연초 이후 업종·종목 수준 모두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이익 모멘텀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종목들 중 이익모멘텀 개선이 뚜렷한 종목들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구간에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인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06.5포인트(0.25%) 내린 4만2982.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2포인트(0.00%) 내린 6092.1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61.02포인트(0.31%) 오른 1만9973.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5달러(0.85%) 오른 배럴당 64.92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583만6000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8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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