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던 만큼 낮아진 흐름에 연준도 부담을 덜 것으로 보인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은 5월 소비자슬롯 버그설문조사(SCE) 결과 향후 1년 슬롯 버그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3.2%를 가리켰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년 슬롯 버그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0%를 기록했으며 5년 슬롯 버그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하락해 2.6%를 가리켰다.
1년 슬롯 버그 인플레이션은 지난 3월 3.6%를 찍은 뒤 4월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6%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관세 불확실성이 짙게 반영된 결과였다.
5월 들어 슬롯 버그 인플레이션이 전반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연준도 운신의 폭이 조금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달 초 공개 발언에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일수록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를 잘 고정시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중앙은행은 반드시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에 대한 슬롯 버그치는 개선됐다.
설문조사에서 1년 후 임금상승을 슬롯 버그한다는 응답은 2.7%를 기록, 전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실직시 3개월 내 재취업이 가능하다고 보는 응답도 50.7%로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1년 후 실업률 상승 가능성은 40.8%로 같은 기간 3.3%포인트 하락했고 12개월 내 실직 가능성도 14.8%로 0.5%포인트 낮아졌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전망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1년 후 소득 증가를 슬롯 버그한 응답은 2.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고 지출 증가를 슬롯 버그하는 응답도 5.0%를 기록하며 0.2%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1년 후 신용을 얻기 쉬울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의 12.1%에서 10.6%로 감소했다. 신용 악화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1년 후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평균 인식 확률은 36.3%로 전월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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