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0.7% 상승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데 그쳤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실망하는 분위기였지만, 금리인하 기대감 속 엔비디아를 제외한 여타 대형 기술주들이 강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3대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 제외 대형 기술주 강세...3대지수 상승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1.67포인트(0.16%) 오른 4만5636.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0.46포인트(0.32%) 오른 6501.8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5.02포인트(0.53%) 오른 2만170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예상치 상회 폭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는데 투자자들이 실망하면서 0.79%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가 중국에 대한 H20칩 판매를 가정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중국과 미국이 해당 칩 판매에 대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3분기 매출은 전망치보다 훨씬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웨드부시증권은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5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투자심리는 다소 안정됐고, 장 초반 변동성이 컸던 기술주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키웠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견고했다는 점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더욱 키웠고, 이는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의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는데 도움이 됐다.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3.1%) 및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3.0%)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9000건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23만건)를 소폭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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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0.7% 상승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오른 5396.7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오른 7762.6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2만4039.92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9216.8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5달러(0.70%) 오른 배럴당 64.6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두 나라 간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해 제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했고, 이것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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